워낭소리

2009/03/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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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의 기적!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감동적인 영화! 해외에서도 호평받은 대작!"


워낭소리에 쏟아지는 다양한 수식어들을 내 마음대로 정리 해 보았다

요즘 영화관에서 한창이나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으며 수많은 관객을 동원중인
뜨거운 감자 "워낭소리"를 어렵사리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실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보려 했다가 워낙에 자리가 없어서
조금 자리가 널널했던(?) "워낭소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선택이 과히 나쁘지만은 않았다

보통 젊은학생이나 커플위주로 장악되어 왔던 영화관의 좌석들이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장악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시작전 부터 긴장할수 밖에 없었다.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찍은듯한 아마츄어틱한 영상과
딱히 화려하거나 웅장한 음악 없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독립영화인데
그 어떤 무엇이 200만이 넘는 관객들을 모으게 했는지 심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잔잔한 시골의 풍경과 조용히 지나가는 노부부의 모습을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가식과 내용을 과장하는 모습없이 한창 유행이라고 부르는
버라이어티한 코미디 하나없이 그야말로 리얼한 그모습 하나하나를 카메라에 담아내었다.

그야말로 "가식스로움"에 질리고 짜고치는 "영화각본"이 아닌
진솔함에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했고 감동을 이끌어 냈던것 같다.


소가 40살을 넘게 살수 있다는 것을 "워낭소리"를 통해 처음알았으며
"워낭소리"를 통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가 소를 왜 소중히 여기는지도 알게 되었다.
시골에서 살았던 나이먹은 어른들에게 아득히 기억나게 하는 추억처럼
"워낭소리"를 쉽게 말로 공감할수 없는 추억과 애뜻함을 선물해 주었다.

최씨할아버지에게 늙은 소는 같이 사는 할머니 다음으로
함께 살아온 삶의 동반자 였고 친구였으며 소중한 존재였다.
귀가 잘 안들림에도 불구하고 할머니의 수많은 잔소리와 바가지보다
소의 작은 방울소리에 반응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무거운 짐과 할아버지 할머니를 수레에 싣고도 우직하게 움직이는 늙은 소...

그리고 마지막에 늙은 소가 보인 한줄기 눈물방울은 정말이지 잊지 못할 장면이 아닐수 없다.

정말이지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라는 말이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서...
그리고 "워낭소리"의 늙은 소를 통해서 거짓과 가식과 위선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서...
뼛속 깊은 곳 까지 반성함과 아픔을 동시에 주고 있다.

감동이나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사람들의 생각은 다 똑같지 않았을까?

cksoft Movie

2009/03/17 22:46 2009/03/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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